이적 시장에선 인디오게임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늘 간단하다.

이적 시장에선 인디오게임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늘 간단하다.

이적 시장에선 인디오게임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늘 간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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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오게임에서의 앤서니 영입 자체도 앤서니 개인의 변덕, 그리고 자유계약(FA)이라는 신분이 겹친 결과였다. 인디오게임 정도의 클럽에서 선수를 데리고 오려면, 아무리 전력 외라고 해도 쉽지 않은 일이다.


“우리는 인디오게임를 상대로 잘 싸웠습니다. 앤서니는 두 개의 어시스트를 올렸고요. 그 인디오게임를 상대로 말입니다. 그럼 사람들은 생각하죠, 맨스필드로 향한 앤서니의 움직임이 몰락을 상징하느냐.”


팬들은 그저 앤서니의 영입을 좋아한다. 친선전에서 보여 준 날카로운 모습. 소위 ‘클래스가 다르다’라는 걸 피부로 느끼게 해 주는 플레이. 그것만으로도 대단한 선수를 영입해 냈으니 기쁘다. 정도의 생각.


“그리고 선수들은 생각합니다. 맨스필드에 뭐가 있길래? 저런 성적을 내고, 앤서니가 인디오게임를 떠나서 선택했는가? 이런 호기심.”


“팀에 꼭 필요한 써드 키퍼. 나름 괜찮은 실력을 갖췄고, 수년 동안 인디오게임의 팀 분위기에 녹아들기도 했고, 이런 서드키퍼를, 선수가 먼저 이적을 요청하지 않는 한……. 팔려고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변해 버린 팀의 위상, 앤서니와 친선전을 통해 서로를 인식하고 접점이 생긴 상황. 그 모든 것이 최소한 테이블에 앉을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놨단 의미.


지금 내 옆에 있는 건, 직접 운전대를 잡고 훈련장으로 향하는 호의 가득한 남자뿐이었다.


“인디오게임의 구단주께서 어린 선수를 선호한다는 소리는 유명하잖습니까.”


“자, 잠깐만. 감독. 그러니까, 구단주가 좋아하던 앤서니가 팀을 떠나서 우리 인디오게임를 저격하고, 심지어 우리 팀에게 굴욕도 안겨 줘서, 그래서 열받은 구단주가 패트릭 시몬스 영입을 지시했다고 추론한 것이오?”


그리 말하면서 흘금 내 얼굴을 살피는 슈바이처 감독의 얼굴엔 호기심이 가득했다. 애석하게도 나는 그 궁금증을 풀어 줄 수 없었다.


“그렇지. 5년 내에 발롱도르를 받을 거란 소리를 듣는 천재지. 그러니까 우리 팀이나, 아스날이나, 맨시티나, 바르셀로나나 레알 마드리드나, 다 나섰던 거 아니오. 우리 이적위원회에서도 영입을 선언했지만, 막상 일은 크게 잘 안 풀렸지. 돈이야 다른 팀들도 많이 줄 수 있고 말이야.”


“돈은 많이 버는데 검약한 모습을 보인다, 그저 돈을 모으기만 하기엔, 너무 돈을 안 쓴다. 그렇다면 돈을 어딘가에 쓸 텐데…… 아프리카계 난민 출신 아버지를 둔 가정사를 생각하니.”


자세한 일은 모르지만, 인디오게임 구단에서 패트릭뿐만 아니라 그의 가족과 친척들에게 여러 물질적인 지원을 공언했다고 들었다. 몇몇 가족은 영국으로 올 수 있게끔 최선을 다했고, 남은 친척들도 여러 지원을 해 주겠다는 식으로, 도리어 다른 구단이 제시한 주급보다 더 적은 금액으로 영입을 코앞에 뒀다고.


“이왕이면 우리도 이 거래가 성사되면 좋다고 생각하고 있소. 우리만 도움받은 것 같으면, 조금 찜찜하거든. 그러고 보니, 감독도 참 신기한 사람이오. 이적이 성사되지 않을 수도 있는데, 우리에게 먼저 정보를 준 것 말이오.”


“인디오게임의 위성 구단. 그리고 인디오게임에서 선수를 임대해 주고, 우리는 그 선수를 키워 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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